그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없었다. 그녀는 그런 그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별 내색하지 않고 안아주었다.
“내가 원하는 게 뭔데?”
“적어도 이런 삶을 원하지는 않는다는 거.”
사랑하지 않니?
“정은수. 네가 어떻게!”
상우는 목소리를 낮췄다.
“알아. 6년이라는 세월 무시할 수 없다는 거. 그런데 그런 걸로 나한테 사랑을 구걸하진 않았으면 좋겠어.”
“연애 몇 번 해봤어요?”
거짓말처럼 지혁이 나타났다. 은수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목구멍으로 넘어가던 스테이크가 콕 걸리는 것 같았다. 뜨끔한 마음에 그녀는 물을 한 모금 마셨다.
“드디어 내 과거가 궁금해진 거예요?”
줄거리
상우와 6년간 동거 중인 은수, 그와의 미래가 암담하기만 하다. 돈과는 거리가 먼, 자신의 꿈만 좇아 사진작가가 되겠다는 상우를 바라보던 은수는 점점 지쳐만 가고, 자신을 수렁 속에서 건져줄 멋진 남자를 꿈꾸기 시작한다. 이때 은수는 모 파티에서 변호사이자 그룹 양아들인 지혁을 만나게 되는데…….
“인연이라…….”
“……결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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