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소년은 인자한 얼굴로 마을을 내려다보는 큰 바위 얼굴을 바라보며 오래 전 예언처럼 그와 똑같은 위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립니다. 이 이야기에서는 우리가 바라는 희망이 바로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이 훌륭한 사람인가를 생각하게 해 주기도 하지요.
밭에서 일하다가 우연히 주운 우렁이를 집에 가져간 총각이 사람으로 변신한 우렁이와 결혼한다는 이야기가 담긴 우렁이 색시와 산이나 들에서 밥을 먹기 전에 한 술을 떠서 던지는 풍습인 고수레의 유래가 담긴 이야기, 고수레를 하지 않아 벌을 받은 소금장수의 이야기 등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들이 실려 있는 책입니다.
시인 최하림씨가 마치 손자에게 들려주듯 맛깔스럽게 풀어 쓴 옛이야기 시리즈의 첫 권입니다. 막내공주를 너무 사랑하여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사람을 사위로 구하고 싶었던 임금님이 앞날을 훤히 내다볼 수 있는 신통력을 가진 사람을 사위로 삼겠다고 말합니다. 과연 임금님은 마음에 드는 사위를 얻게 될까요?